<앵커>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치에 못 미칠 거라는 보고서 하나에 주가가 요동칠 만큼 세계 1등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이자 넘어서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같은 융합 제품을 '스마트폰 딜레마'를 해결할 카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아티브Q'는 노트북처럼 쓰다가도 화면만 돌리면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제품입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갤럭시 탭'이라는 브랜드 대신 '아티브 탭 3'이라는 새 이름을 단 이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윈도우 태블릿 가운데 가장 가볍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 NX'에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찍은 사진을 바로 인터넷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에 오른 스마트폰의 DNA를 다른 제품들에도 넣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카메라, PC에 이르는 9개 제품군을 공개한 자리인 '삼성 프리미어 2013'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융합이었습니다.
<인터뷰>이돈주 삼성전자 사장
"소비자들의 욕구와 필요에 맞는, 그리고 한발 더 앞선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제품간의 경계를 넘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켜 드릴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잇달아 내놓은 융합 제품에는 스마트폰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넘어서기 위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보고서 하나에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 가까이 떨어진 악몽을 더 이상 겪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일단 시장의 검증을 받은 스마트폰의 성공 요인과 기능을 다른 제품군에 이식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스마트폰 딜레마를 넘는 작업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