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고' 김용화 감독 "'국가대표' 촬영 후 인생의 좌표 잃어"

입력 2013-06-20 21:31
수정 2013-06-20 21:31
김용화 감독이 영화 '미스터고'를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은 2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공/배급, 덱스터스튜디오 제작) 팬미팅에서 "과거에 '이정도면 관객들이 사랑해주지 않을까'했던 영화들이 기대 이상으로 사랑을 받았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영화 '국가대표'가 끝나고 허무하고 인생의 좌표를 잃어버릴 만큼 혼란스러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제게 기대하고 제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저와 제 주변, 넓게는 한국영화가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서 다시 의미를 찾고 싶었다"며 "그래서 무모하고 말도 안 되는 ‘미스터고’ 같은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미스터고'를 제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한편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성충수(성동일)을 만나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이다. 다음달 17일 개봉한다.(사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