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비밀 쇼룸'을 차려놓고 주한미군 등 외국인을 상대로 가짜 명품을 판매한 남성 2명을 적발했습니다.
서울세관은 미군부대 주변에 외국인 전용 짝퉁 비밀 판매점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미 국토안보부에 협조해 외국인을 구매자로 가장, 비밀쇼룸 연결통로를 파악해 단속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일반 가방 판매점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1층에는 유명상표가 아닌 일반 가방만을 진열해 판매하고, 지하 등 비밀 쇼룸에는 짝퉁 루이비통 등 12억원 상당의 가방 1천여점을 진열해 놓고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주한 미군과 외국인 여행자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내국인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해 왔습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 지역에 짝퉁 '비밀 쇼룸'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를 확대하고, 외국기관과 활발한 정보교환 등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