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과 외환시장까지 흔들리는 모습인데요.
하반기 어떤 투자전략을 구사해야하고 투자자산 배분조정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상무에게 들어봤습니다.
<기자>
질문1>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에 대한 의견은?
<인터뷰>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상무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소비나 고용, 주택 등 경제지표들이 많이 회복이 되고 있다.
미국 내부에서 빠른 회복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회복에 대한 자심감에 대한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출구전략에 대해서 (벤 버냉키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본다.
아마 이게 예상보다 빠르게 나왔다고는 하지만 당연히 언젠간 해야될 부분이기 때문에 충격을 조금 더 빨리 완화시키려는 전략에서 나온 발언으로 본다."
질문2>
신흥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이 지속될까?
<인터뷰>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상무
"신흥시장은 단기적으로 충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부터 이어졌던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자금들이 상당히 신흥국들로 많이 들어왔다.
이머징 주식 특히 채권쪽으로는 지난 2-3년 동안 상당히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또 그 자금들이 상당한 차액을 보고 평가상으로 실현을 한 상태다. 자금의 차익실현 차원에서도 어느정도 일정부분 빠져나가야할 시기가 됐다.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들이 자연스럽게 나가서 다시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이머징 특히 채권이나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한다. "
질문3>
유독 국내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는 이유는?
<인터뷰>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상무
"한국은 아직 선진국시장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외환시장자체가 아직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다.
글로벌 자금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이다.
아마 그런 부분에서도 환차손에 대한 우려를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적인 기업들의 주가하락과 더불어 외환시장의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를 동시에 우려하는 것이다.
이머징 통화들은 대부분 미국달러 양적완화 축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질문4>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은?
<인터뷰>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상무
"지난 2년간 이머징채권과 글로벌 채권에 자금 2조달러가 몰렸다.
그동안 금리 하락기에 충분한 이익을 누렸다. 최근 금리 상승등에 영향으로 더 이상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자본이 빠져 나가야되기 때문에
채권자산은 당연히 비중을 줄여야하고 주식부분도 이머징 마켓이나 물론 선진국들도 주식쪽이 많이 상승은 했지만 그래도 자산 배분 입장에서 채권보다는 주식이 낫다.
이머징보다는 선진국주식이 위험도 면에서는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본다.
주식부문에서는 미국이 글로벌 경기나 모든 면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주식 중국 본토주식은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