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공공기관 평가 'C' 이하

입력 2013-06-19 18:59
<앵커>

'창조경제' 수행 핵심 공공기관의 평가점수가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조경제가 박근혜정부의 최대 쟁점인 만큼 해당 기관이 분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창조경제의 핵심부처인 중기청 산하기관장의 점수가 겨우 'D'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당기관은 소상공인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기청 산하기관중 평가를 받은 세곳(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가운데 두곳의 수장이 낙제점을 받은 것입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실적 등 경영효율 분야에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중소기업 R&D지원 사업 부실 등에서 점수가 깎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도 '미흡'으로 평가돼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고, 윤도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도 이번 평가결과로 '경고'를 받아 자리유지가 위태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기청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조성'사업의 가장 윗단에 있는 한국정책금융공사도 '우수(B)'등급을 받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중기청 산하기관가운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B등급을 받아 겨우 체면치례를 했습니다.

중기청 산하기관 뿐 아니라 '창조경제'를 내세운 여타 공공기관의 점수도 겨우 평균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근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공공과 민간의 정보를 한곳에 보으는 '빅데이터'사업을 펼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도 겨우 '평균'에 분류됐고

제약 의료분야 원천기술 등 '아이디어'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C등급에, 기관장 평가는 D등급에 그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를 내세워 쏟아지는 정책들.

먼저 수행기관들의 역량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