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아시아 지역 내 전략적 요충지인 미얀마와 경제협력을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미얀마 달라지역에 우리 기업 진출의 교두보가 될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 지역의 마지막 성장 보고인 미얀마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 아세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자원과 인구, 3모작이 가능한 기후 등으로 잠재력이 큰 국가입니다.
특히 50년 만에 문호를 개방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미얀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미얀마와 협력 사안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컨트롤타워인 공동위를 설치하고, ‘제1차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6월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
“한·미얀마 공동위에서는 새마을 운동과 같은 개발 협력에서부터 교육·의료·방송통신 등 미래 유망산업 협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면서 중요한 의제가 다뤄질 예정”
양국은 우선 미얀마 경제개발계획의 청사진을 짤 수 있도록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벤치마킹한 미얀마개발연구원(MDI)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개념 새마을 운동을 통해 농촌개발에 필요한 도로와 전기, 농업·공업시설 등의 인프라를 패키지로 지원합니다.
동시에 미얀마 양곤 남부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 일환으로 송전망 등 기업활동을 위한 기반시설을 건립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정착과 신규 진출을 적극 지원합니다.
이 외에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보를 위해 송금과 환전 보장, 리스크 관리 지원 등의 방안을 담은 투자보장협정도 체결했습니다.
5년 뒤인 2018년에는 미얀마의 3대 투자국으로 부상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운 우리 정부.
이번 미얀마와의 협력으로 경제 영토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