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FOMC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선반영되는 모습인데요.
결과에 따른 시장 전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요 몇일 시장이,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혼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FOMC 결과는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나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하는 시나리오인데요.
향후 경기에 대한 판단없이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경우 시장 급락은 불가피해보입니다.
반면에 출구전략이 논의됐다 하더라도 향후 경기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강한 자신감 피력될 경우 강한 반등 시나리오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당장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회복세 둔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안정한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 축소를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어제,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 의장에 대해 "예상보다 오랜 시간 연준을 이끌었다"고 한 것에 대해 버냉키가 함부로 의견을 제시하기 힘들어 진 것 아니냐는 여담도 나오는데요.
결국 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FOMC 결과가 우리 주식시장의 변곡점으로 작용하면서 자금흐름이 변할 수 있는데요.
자금이 선진국 주식시장과 변동성이 적은 이머징 국가로 이동하게 될 경우, 그간 소외됐던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기대되고, 또 그렇게 될 경우 IT와 자동차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또 양적완화 축소 논란이 진정되면 관심이 유럽 경기로 옮겨지면서, 단기에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집중됐던 반도체·장비와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저 단기적인 혼란이 수습되는 국면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높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지만 추세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 성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인데요.
다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서프라이즈로 여길만한 경기 반등이 나오면, 그때가 본격적으로 저점을 형성하는 시기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