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경호가 마약 조직과 언더커버의 간극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정경호는 JTBC 드라마 '무정도시'(유성열 극본, 이정효 연출)에서 마약조직의 보스와 그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정시현으로 출연중이다. 정경호는 탁월한 심리묘사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8일 방송에서는 김현수(윤현민)와 이진숙(김유미)이 점점 극으로 치닫는 갈등을 보이는 상황에 난감해 하면서도 이 둘 모두를 자신의 손으로 잡아야 하는 현실에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날카롭고 유려한 액션을 자랑하던 정경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면 극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는 지금, 각 인물들과 상황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시현의 심리 변화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특히 조직의 보스와 언더커버 사이에서 오는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 누가 내 편인지 적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받는 갈등을 연기하는 정경호의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외로움마저 느껴진다. 가까운 이들이 2인자를 가리기 위해 피 튀기는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정경호는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표정연기와 대사, 제스쳐로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언더커버' 정경호 때문에 요즘 살맛난다" "정경호 액션에 눈빛연기 감정까지 진짜 대박" "정경호가 이런 배우였나? 다시 한 번 실감한다" "처음에는 정경호의 액션에 빠져들었고 지금은 내면연기에 빠져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드라마 '무정도시'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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