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국구 되자마자 허무한 죽음 "한 번 개는 죽어도 개"

입력 2013-06-19 09:28
배우 성동일이 임금의 장인인 국구 자리에 오르자마자 허무하게 눈을 감았다.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최정미 극본 부성철 연출, 이하 '장옥정')에서 장옥정(김태희) 당숙 장현(성동일)은 이순(유아인)의 장인 국구 자리에 올랐다.

장현은 궁지에 몰리자 장옥정과 세자를 빌미로 이순을 협박했다. 이에 이순은 이들을 지키려고 장현에게 국구 자리를 내줬다.

장현은 부하에게 자신의 딸 홍주(민지아)를 자살로 몰고 간 민유중(이효정)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그 후 딸의 무덤을 찾아가 "홍주야 이 아비가 국고의 자리에 올랐다. 민유중 그놈의 명줄을 끊어 놓았다. 우리 홍주의 원한을 풀어주었다"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장현을 따르던 나인이 현치수(재희)에게 넘어가 민유중 대신 장현에게 칼을 꽂았다. 허무하게 죽음을 맞게 된 장현은 "이 조선에서는 한 번 개로 태어나면 죽어도 개인 것을"이라고 읊조리며 눈을 감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성동일 국구되자마자 허무하게..." "성동일 국구 마지막 대사가 인상깊다" "성동일 국구 원한을 갚자마자...안타까워" "성동일 국구 '장옥정' 다음주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드라마 '장옥정'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