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차관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논의시 평가등급 참작"

입력 2013-06-18 17:40
한국거래소의 민영화 행보에 먹구름이 일고 있습니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논의할 때 올해 경영실적 평가등급 결과를 참작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석준 차관은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 후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기 위해선 시장 독점적 지위와 함께 방만 경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올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한국거래소 수익 구조는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측면이 많다"며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논의하게 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첫 평가때 B등급을 받은 이후 2011년까지 줄곧 B등급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악화로 2012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선 D등급으로 추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