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과 1차 협력사에만 머물러 있던 동반성장의 혁신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산업혁신운동 3.0’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삼성,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은 동반성장을 위해 2017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기업과 1차협력사가 2·3차 이하 중소기업의 자발적 혁신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운동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을 열고 국내 주요 11개 대기업과 재원 출연을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부 장관
"3.0 운동을 통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배려하고, 중소기업은 이를 토대로 경쟁력을 키워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의 윈윈관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
3.0 운동은 정부와 재계가 제시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로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을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경영환경을 혁신하고 성과를 공유하자는 개념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 등 11개의 대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총 2천55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루멘스, TK케미칼 등 16개 중견기업도 참가를 결정하고 80억원의 재원 출연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전체 기금 가운데 500억원은 협력사와 관계가 없는 일반 중소기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봉주 현대자동차 이사
"매년 100억씩 5년간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규모 및 역량 등에 따라서 단계별로 차별화 된 혁신과제를 발굴해 품질혁신과 경영혁신을 지원하겠다"
이 재원으로 대기업 2·3차 협력기업 7천500곳과 미연계 중소기업 2천600곳 등 모두 1만여개 기업이 생산성·기술 지원 혜택을 받게됩니다.
산업부는 고용부, 중기청과 함께 2·3차 협력사에 대해 R&D지원과 인력양성 등 정부사업을 연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1인당 노동생산성을 2011년 9천900만원에서 2017년 1억5천만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상의에 마련된 추진본부는 7월까지 혁신활동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8월부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자 스탠딩>
동반성장 확산을 위해 정부와 재계가 맞잡은 손이 산업 체질개선은 물론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