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쇼케이스, 몽환적 눈빛 당찬 스무살(종합)

입력 2013-06-18 12:00
수정 2013-06-18 12:09
듀오 투개월 멤버 김예림이 몽환적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김예림의 첫 번째 미니음반 '어 보이스(A Voice)'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 곡 '올 라이트(All right)'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음반에는 윤종신 조휴일(검정치마) 신재평(페퍼톤스)이규호 정준일 등이 참여했다. 'A Voice'에는 타이틀 곡 'All right'를 비롯해 '넘버원(Number1)' '컬러링(Colorring)' '캐럴의 말장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이날 김예림은 웨이브진 긴 머리카락을 한 쪽으로 넘긴 채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김예림은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첫 음반을 발표한 김예림의 목소리는 다소 떨렸다.

첫 곡은 '컬러링(Colorring)'. 이 곡은 선 공개가 돼 화제를 모은 곡으로 검정치마 조휴일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컬러링'은 늦은 밤 연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서 불안해 감정을 담아냈다. 연인과의 관계가 흔들릴 때는 수화기를 통해 흐르는 컬러링 마저도 불안하게 들린다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두 번째 곡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준일이 작사 작곡을 맡은 이 곡은 말하듯 읊조리는 김예림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담담하게 상처와 슬픔을 표현해내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나를 마음대로 재단하고 판단하는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듯한 노랫말이 귓가를 두드린다.



김예림은 "마지막 곡은 타이틀 곡 'All right' 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를 하게 됐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마이크를 고쳐 잡았다. 무대를 바라보는 김예림의 눈빛이 반짝였다.

타이틀 곡 '올 라이트(All right)'는 총괄 프로듀서인 윤종신이 가사와 곡을 직접 썼다. 연인과 헤어지면서 사실은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여자의 복잡한 심리를 그리고 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가사, 보컬이 인상적인 노래다.

김예림은 "생각한 것 보다 빨리, 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반을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보람도 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1년 반 정도 지난 후에 첫 음반을 발매했는데 공백도 길었고 그 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나쁜 것들은 모두 잊혀진 기분입니다. 뿌듯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사진=미스틱89)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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