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를 읽다]네가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유, 뭔지 아니?

입력 2013-06-18 12:40


풍만한 가슴, 큰 엉덩이는 더 이상의 미인의 조건이 아니다. 깡마른 팔과 다리, 한 줌도 되지 않아 보이는 허리를 가진 사람들을 미인이라 부른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은 다이어트 열풍에 빠졌다. 대한민국의 98% 이상의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이어트는 여성들의 평생의 숙적이라고 불릴 정도다.

많은 여성들이 마른 몸매를 갖기 위해 단기간에 효과가 좋다고 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해본다. 원푸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1일 1식, 황제 다이어트, 레몬 디톡스 등 다이어트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독한 것들의 진짜 다이어트’의 저자는 이러한 다이어트 방법 보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진리’인 운동과 식이요법인 ‘정석 다이어트’로 시간이 살을 빼준다는 단순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내가 살찌는 이유, 습관, 내가 살을 빼려하는 이유 등 자신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들여다보게 하여 작심 3일의 다이어트가 아닌, 꾸준한 다이어트를 하게끔 도와준다.

이 책은 다이어트의 동기부여, 결심, 공부, 실행, 유지의 5단계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체형과 나이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전후로 어떻게 몸매가 변했는지, 이들이 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등 25명의 사례를 보여준다. 운동요법, 식이요법에 관해 저자는 ‘객관적인’ 코멘트를 해줌으로써 독자에게 신뢰를 준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틈새운동프로그램이나,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배치한 순환운동과 데일리 운동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책으로 소개된 동작들이 별첨되어 있는 DVD를 보며 운동을 같이 따라할 수 있게 돼 있다.

다이어트 성공 후 성공한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중 가장 힘든 부분이 뭐냐’고 물으면 ‘유지’라고 할 만큼 유지 또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유지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저자는 체중감량의 기본원리들과 부위별 해법 등 애프터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다이어트 공화국에 살고 있는 ‘다이어터’들에게 저자는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아닌 건강증진과 함께 즐거운 다이어트를 얘기한다. 단기간의 다이어트로 체중감량과 요요가 반복되는 악마의 사이클 보다는 조금은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욱 건강하고 나를 사랑하고 위하는 다이어트를 하며 자기만족을 높이는 것은 어떨까.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248쪽.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