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3기의 가동 중지 사태로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기상청과 전력거래소가 전력수요 예측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일수 기상청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전력거래소(KPX)를 방문해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과 기상예보를 전력수급예보에 정확히 반영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력거래소가 18일 밝혔습니다.
이 청장과 남 이사장은 "기상과 전력수요는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 올 여름철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 전망을 이용한 전력수요예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보공유 등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여름철에는 통상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전력사용량은 적게는 50만∼60만㎾, 많게는 150만∼200만㎾까지 늘어나, 온도가 1도 오르면 원전 1기(설비용량 100만㎾급) 이상의 전력이 더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오늘(18일)부터 전국 33개 주요 상권 등을 중심으로 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영업장에 대한 단속에 나섭니다.
또 전기다소비 대형건물 6만8천여곳의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한하고 공공기관에는 28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