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모바일게임산업'
오늘 게임빌의 주가가 또 약셉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에 흘러내리다가 지난주에 깜짝 반등이 나왔었는데요. 오늘은 또 탄력을 잃고 있습니다. 오늘 하락에 대해서는 중국진출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다라는 분석이 있습니다만 최근 하락의 근원은 바로 유상증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서 성공투자 오후증시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는데요. 게임빌만 놓고 보지말고 모바일게임주 전체로 눈을 한 번 돌려보도록 하죠.
온라인게임이 아닌 모바일게임 개발사 1세대가 바로 게임빌과 컴투스 입니다. 지난해만 봐도 우리가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알수 있었던 모바일게임 관련주들의 탑픽은 바로 이 두 종목이었습니다. 최근에 모바일 게임을 전문적으로 운영해온 이 두 회사가 정작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정황이 감지 되고 있고, 오히려 위메이드, CJ E&M, NHN 같은 기존 온라인게임사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조직을 확대개편했구요. 이에 맞서면서 기존 모바일게임주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자본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입니다.
게임빌 928억이 예정되어있고, 액토즈소프트가 760억의 자금조달을 공시했습니다. 라이브플렉스 187억, 엠게임 100억 내외의 돈을 모았구요. 네 상장사의 유증자금을 합치면 총 2000억 가까이 됩니다. 이제 게임산업이 기존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모바일게임으로 핵심이 재편되면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에 누가 이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에서는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본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게임업체들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바일게임이 자본력이 있다고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참신한 컨텐츠를 가지고 이 시장에서 탑픽 종목이 될수 있을지. 또 모바일게임주들이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의 투자용도가 무엇이고, 어떤 아웃풋을 내놓을지가 이제 한 종목만의 이슈가 아니라 모바일게임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같습니다. 진통을 겪고 있는 게임주들의 주가 흐름도 잘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