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잇단 교체로 산하 증권사들의 CEO 교체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 체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은지주와 대우증권 복수의 고위 관계자는 "김기범 사장이 취임한지 1년 밖에 안돼 임기가 남아 있다"며 "사실상 교체없이 가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KDB대우증권은 오는 21일 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한 상태.
주주총회 안건에는 사회이사 1명에 대한 선임건 외에는 특이 안건이 없습니다.
대우증권은 지난 김기범 사장 취임 때부터 사장 공모제를 채택해 왔고, 갑작스럽게 김 사장이 외압 등에 의해 스스로 퇴진 의사를 밝힌다 하더라도 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후보자 공모 여기에 후보자 검증까지의 시간적 절차를 생각한다면 정기주총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김기범 사장은 씨티은행 기업금융부장을 시작으로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 대우증권 국제금융부장, 대우증권 런던 현지법인 사장, 대우증권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대우증권맨’으로, 대우증권 재직시절 헝가리 대우증권 설립과 국내 최초로 ADR발행, 아리랑본드 발행주간업무 등 다수의 국제금융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후 한불종합금융(메리츠종금) 사장과 메리츠증권 사장 등을 건친 그는 지난해 대우증권 사장으로 취임하며 투자은행과 상업은행, 종합금융 업무 등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전문가로 산은금융지주 내에서의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