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락 사태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의 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은 국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주식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1조3210억원으로, 이달 초보다 7.2%(8747억원)나 줄어들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또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주식가치는 11.0%(1830억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11%(1420억원) 감소해 삼성전자 일가족의 자산가치가 무려 1조원 이상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 침체는 다른 주식부호들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식 부자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의 자산가치도 4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9.5%(2206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47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8%(510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6%(439억원)이 각각 줄어들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경우 신세계 계열사 보유 주식가치는 늘었지만,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전체 주식가치가 2.3%(289억원) 감소했습니다.
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5%(232억원) 감소했고,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7.7%(1233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6.4%(869억원)가 사라졌습니다.
지분가치가 늘어난 주식부호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2% 상승·164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0.4% 상승·45억원)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