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아내와 따귀 주고 받고 "이 정도 강단이라면 평생 함께 해" 결심

입력 2013-06-14 22:08
배우 박준규가 따귀로 결혼한 사연을 고백했다.



박준규는 14일 방송된 KBS2 '풀하우스'에서 "국제적으로 많은 여자들을 만났는데 1989년 1월 30일 진송아를 만났다"며 "평범하게 연애를 했는데 어느 날 운전하고 가다가 크게 말다툼을 했다"고 운을 뗐다.

박준규는 "그때 남자의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내가 오른손으로 뺨을 때렸다"며 "근데 내 오른손이 제자리에 내려오기도 전에 내가 빡 맞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내가 때린 것의 10배 이상의 파워였다"며 "이 정도의 강단이라면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말했다.

그는 "만약 그때 이렇게 센 여자랑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면 후회했을 뻔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준규는 그 이유로 "난 보기보다 강한 사람은 아니다. 방송상으로 말 못할 사고들을 많이 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마다 저 여자가 모든 일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다 해결했다"며 "맞아서 그랬다는 게 아니라. 내 따귀를 때린 사람은 아버지 빼고 저양반이 최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준규 아내 진송아 씨는 "보통 맞으면 도망가거나 경찰에 신고할텐데 왜 받아쳤냐"는 질문에 "난 그냥 무조건 반사적으로 손이 나갔다"며 "연인지간에 상대방이 대등한 관계에 있어야지 남자가 하대하거나 손찌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준규 아내 귀여워" "박준규 부부 사랑스럽네" "박준규 부부 특이하다" "박준규 아내 대단" "박준규 부부 천생연분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풀하우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