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공포감이 엄습해 오면서 세계증시가 일제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인데요.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통화정책에 대한 정책적 불신과 이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겹치면서 1900선을 내준 국내 증시.
관건은 위축된 투자심리의 회복 여부입니다.
당장, 오는 18~19일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 회의를 기점으로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FOMC 내용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FOMC 회의에서는 현재 양적완화 정책 유지에 대한 명분을 다시한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영향은 금리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매도도 이 시그널을 기준으로 해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유동성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우려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진정 양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최근의 흐름이 구조적 리스크가 아닌 정책적 불신과 수급 불균형에 있는 만큼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변동성 자체가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V'자 반등을 겨냥하기 보다는 기준선부터 설정하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PER(주가수익비율) 8.3배 레벨인 1860선 정도가 하단의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발 변동성 확대 우려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폰 뿐만아니라, 디스플레이 특히 반도체 분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는 6월말~7월초로 갈수록 비관적 전망은 순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1900선 하회에 대한 시장 분위기는 상당한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형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공포감이 불러온 증시의 변동성 확대.
기술적 반등의 분수령이 될 시점으로 투자자의 이목은 이제 FOMC 회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