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급등으로 아베노믹스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엔저정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95엔대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94엔대에서 엔/달러가 움직인 것은 지난 4월4일 이후 처음입니다.
오전 10시28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95.01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 속에 미국, 유럽,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정부의 추가 정책 부재에 따른 실망감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은 "엔화 가치 급등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위험 회피 현상과 최근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외환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세 번째 화살에 대한 실망감은 엔화 가치 급등을 촉발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