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도시' 정경호 "역할 빙의? 다 거짓말"

입력 2013-06-13 09:21
배우 정경호가 '역할 빙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경호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프리즘 공단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무정도시'(유성열 극본, 이정효 연출) 촬영 현장공개에서 "현실에서 정시현에게 빙의되지 않냐"는 질문에 "거짓말이다. 하는 척 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정경호는 '무정도시'에서 냉철한 마약조직의 중간 보스이자 언더커버 경찰인 정시현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정경호는 "그렇지 않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배우들이 역할에 빙의해서 몇 시간씩 빠져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 해보고 싶다. 만나서 '진짜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연기자가 작품에 들어가기 1~2달 전 부터 리허설과 연습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 현장에서 놀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운다고 하루 종일 운다면 주변 사람까지 다 피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약 조직 해체를 위해 분투하는 경찰, 거대 마약 조직의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그린 '무정도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