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 급락 여파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1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9% 내린 138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월 28일 137만2천원 이후 최저치입니다.
급락 직전인 지난 5일 종가 152만1천원 보다 9% 가까이 하락했고, 2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날아갔습니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급락에 개인 투자자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도 난감해졌습니다.
삼성전자 2대 주주인 국민연금(7.19%)은 지난 5일 기준 16조1천억원이 넘었던 지분 가치가 11일 기준 14조7천억원대로 사흘만에 1조4천억원이 줄었습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펀드 투자자들도 울상입니다.
지난 11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2.98%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6% 이상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 5일 기준 1주일 평균 수익률 -0.29%를 나타냈습니다.
12일 기준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과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1주일 사이 각가 -3.10%,-2.40%가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일부세력이 사전 정보를 입수해 차익실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가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