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에 김원규 전무가 내정되면서 업계 내 관심이 큽니다.
첫 내부 인사인 만큼 보다 현실적이고 연속성있는 경영이 기대되는 분위깁니다.
어예진 기잡니다.
<기자>
29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한 '정통 LG증권맨' 김원규 전무의 향후 인사와 조직운영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한 동종 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한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김 전무가 조직 운영과 책임 경영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 전무는 회사에 곤란한 일이 생길 때면 아래 직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자진해서 대신 매를 맞을 정도의 인간적인 인물로도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김원규 전무는 한국경제TV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에 대해 "좋은 평가가 있는가 하면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함부로 얘기하기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전무는 지난 1985년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현장 영업부터 지역 본부장, 자산관리 사업, 법인 영업을 이끌어온 장본인입니다.
업계 내에서 법인 영업의 강자로 알려진 만큼, 탄탄한 네트워크를 이용한 우리투자증권의 사업 방향에 가장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헤지펀드 같은 국내 취약 사업 부문에 대한 성장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다만 글로벌 사업에 대해 경험이 적고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어, 그간 해외 진출을 강조하던 황성호 사장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사업을 꾸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원규 홀세일사업부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부의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식 선임되면,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직에 임명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