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두 번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바로 내일(13일)입니다.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만은 없어 보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마녀의 날인 동시만기일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10일 기준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는 4조8천억원 수준으로, 지난 3월 동시 만기일 이후 1조7백억원 가량이 감소했습니다.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등 동시 만기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도 중립적인 수준이어서 무난한 만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도의 비차익매물 추가 출회를 경계 대상으로 꼽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1조1천억원 가량의 비차익 물량이 출회되는 상황이다 보니 뱅가드 물량 외 4월 중순 이후 유입된 단기자금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또 최근 닷새째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로 인한 선물매도로 스프레드가 하락하면 결국 매수 차익잔고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으로 연결돼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 증시가 하락한다면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어 비차익거래에서 매물이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번 만기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200의 정기 변경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진중공업홀딩스, 동부제철 등이 빠지고 이마트와 한국항공우주 등이 새롭게 편입되는 등 7개 종목의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코스피200 정기 변경과 관련된 만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