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이 올해 들어 6조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내놓은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550조4천718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6조원이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예금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은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2%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이자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3%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예금금리에서 세금과 물가상승분을 뺄 경우 실질금리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예금금리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여, 정기예금 이탈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