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5년째 무산된 가운데 중국의 신흥시장 편입 여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영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대만은 MSCI 신흥시장에 여전히 남아있게 됐다"며 "이번 시장분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중국 A주를 신흥시장 편입 관찰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영준 연구원은 "중국 A주가 신흥시장에 편입된다면 신흥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기존 18%에서 30%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MSCI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도 한국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한국이 원화 역외시장 문제와 외국인 등록제도로 인해 선진시장 편입이 5번 연속 실패한 것처럼, 중국 A주도 신흥시장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