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사회가 계열사 인사에 대한 회장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한국경제TV와의 전화통화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구성방식을 바꿔, 워윈회의 권위와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장은 "현재 대추위에 사외이사 1명을 추가하는 방안에 사외이사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회장의 영향력을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위원회가 정상화되고 선임절차가 투명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KB금융의 계열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회장이 후보를 정하고 가부가 동수이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KB금융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는 임영록 회장 내정자가 취임한 이후 실시하는 첫 계열사 인사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임영록 회장 내정자는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또 이번 결정이 현재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