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5년여 만에 가장 큰 분양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면적인데 서울과 수도권 분양가가 별 차이가 없다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요?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IN 서울 전략'을 펼칠 것인지 아니면 위례신도시 중심의 'OUT 서울 전략'을 가져갈 것인지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6월 서울지역에서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5개 단지 6514가구. 일반분양은 2152가구가 쏟아집니다.
서울 지역은 최대한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1,550세대가 일반 분양되는 가재울 뉴타운4구역의 경우 84㎡.이하는 3.3㎡당 1600만원 이하로 책정했습니다.
더욱이 120㎡ 이상의 큰 면적에서는 1400~1500만원 대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GS건설 분양관계자
“당초 조합에서 생각한 것은 그것보다 높았다. 주변 시장에 맞춰서 조금씩 가격을 낮춘 것이다. 분양을 하기 위해서”
6월 수도권 지역에서 약 8100여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일단 2,700여 세대를 분양하는 대우건설의 김포 풍무지구는 지역적 불리함을 감안해 3.3㎡당 분양가를 950만원 선에 맞췄습니다.
하지만 서울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수도권 분양물량도 많습니다.
요진건설이 일산에 분양하는 2400여세대 Y-CITY는 세대 위치에 따라 3.3㎡당 1600만원대까지 분양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위례신도시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오히려 서울지역보다 비싼 1700만원대 중반까지 분양가를 책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삼성물산 분양관계자
“(심사위원회에) 1700만원대 후반에 신청을 했다. 신청한 금액에서 100만원씩 떨어진 경우는 없다”
5~6월 분양시장의 성적은 아직까지 신통치 않습니다.
서울 공덕자이 청약률은 1.3대 1에 머물렀고 위례 현대엠코는 미계약이 발생해 현재 선착순 추가분양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IN 서울 계약자들이 웃을지 아니면 OUT 서울 계약자들이 웃을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