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관치 논란, 성과로 증명"

입력 2013-06-11 15:35
수정 2013-06-11 16:07
<앵커>

임종룡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임 회장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최우선 과제로 금융지주회사 체체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식을 가진 임종룡 신임 농협금융지주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것은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외부의 경영간섭은 막고, 자신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합창을 하려면 단원 각자의 재능도 중요하지만 지휘자의 역량이 더욱 중요합니다. 부당한 외부의 경영간섭은 단호히 대처하여 계열사의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고..."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경영간섭 우려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키면서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대주주의 권한과 역할을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원칙 하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서로 소통하고 협의를 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것인가는 앞으로 정착 시켜나가야 할 농협금융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임 회장은 관치금융 논란에 대해서는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 전문성이나 경험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제의를 했습니다. 그에 따른 해석은 앞으로 성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임종룡 회장의 첫 출근길에는 이전과는 달리, 우려했던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거물급 회장을 맞은 농협금융지주 내부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