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이송이 기자] 메이크업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손이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바로 ‘메이크업 도구’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제품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 도구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메이크업 도구에는 지출을 아끼는 편이다.
그런데 이 도구 하나로 메이크업의 상태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최근 유행하는 물광, 도자기 피부 연출 등도 어떤 메이크업 도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좀 더 완벽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수많은 메이크업 도구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파운데이션 브러시와 치크 브러시다. ‘가장 좋은 도구는 손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이 두 아이템만은 손에 전적으로 맡길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파운데이션 브러시와 치크 브러시 모두를 체험해 봤다. 진정 손보다 나은지에 대한 의문을 낱낱이 풀어주겠다.
# 기자는 이렇다
최지영 기자 : 평소 화장을 할 때 피부 표현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파운데이션의 경우 브러시를 사용하면 밀림이 생겨서 스펀지를 쓴다. 좀 더 매끄럽게 밀착되는 느낌 때문이다. 볼터치는 자연스러운 발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볍게 붓으로 터치하는 편이다.
이송이 기자: 평소 두껍지 않은 화장을 선호한다. 때문에 파우더는 거의 하지 않고 파운데이션만 얇게 바르는 편이다. 파운데이션의 경우 브러시를 사용하면 곱게 잘 발리지 않아 퍼프를 사용하고, 볼터치는 브러시를 쓴다.
▲ 디올,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브러쉬(하이 커버리지)&썸머 브러쉬(블러쉬 브러쉬)
1)깐깐 선정 이유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브러쉬 : 한 번에 완벽한 커버가 가능하대~
썸머 브러쉬 : 벨벳 같은 가벼움과 화사함을 준대~
2)깐깐 기자 체험
<하이 커버리지>★ GOOD & BAD 최지영 기자 ☞ “밀림 없이 촘촘하게 발리네~”
-촉감 : 너무 강하게 여러 번 터치하지 않으면 크게 따갑거나 하는 증상 없다.
-발림성 : 촘촘하게 잘 발린다.
<썸머 브러쉬> “큰 사이즈만큼 한 번에 싸악~”
-촉감 : 붓에 탱탱함이 살아있다.
-발림성 : 한 번에 싹 발린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하이 커버리지 : 촘촘한 모 만큼이나 파운데이션도 꼼꼼하게 잘 발린다. 우려했던 밀림현상도 전혀 없어서 좋았다. 적은 양의 파운데이션으로도 전체적인 얼굴 톤을 커버하기에는 충분했다. 또한 모도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따끔거림이 거의 없었고, 털 빠짐도 거의 없어서 사용하기 편했다.
·썸머 브러쉬 : 붓 사이즈가 큰 만큼 모의 양도 많아서 브러시의 탱탱함이 살아있다. 얼굴에 바를 때도 여러 번 터치할 것 없이 한 번만 발라도 볼터치가 완성된다. 손으로 만질 때는 모가 다소 거칠지 않나 생각이 들었지만 얼굴에 바를 때는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이라 거부감 없었다.
♡ 완벽할 순 없지
·하이 커버리지 : 모가 동그랗게 뭉쳐있기 때문에 한 번에 넓은 면적을 하기보다 자주 터치를 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이 점이 귀찮을 지도 모르겠다. 둥근형이라 코 옆이나 눈 밑처럼 세심한 곳은 약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썸머 브러쉬 : 붓이 커서 잘못하면 얼굴에 너무 많은 면까지 볼터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했다.
<하이 커버리지>★ GOOD & BAD 이송이 기자 ☞ “이런 남자 만나면 좋겠다는 느낌?”
-촉감 : 부드러움 속에서 절도감이 느껴진다.
-발림성 : 밀리지 않고 잘 발린다.
<썸머 브러쉬> “원터치로 끝나네~”
-촉감 : 생각보다 부드러운 걸?
-발림성 : 한 번에 싹 발린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하이 커버리지 : 모가 상당히 촘촘해서 따갑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전혀 거친 느낌이 없다. 부드러움 속에서 모가 절도 있게 움직였다. 비스듬히 깎인 브러시라 평면이 아닌 얼굴에 바르기 더욱 쉬웠다. 특히 굴곡이 있는 코와 인중 부분도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쉽게 커버됐다. 파운데이션도 많이 먹지 않고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썸머 브러쉬 : 보자마자 붓 사이즈에 놀라고 컬러에 놀랐다. 큰 사이즈인 만큼 얼굴에 바를 때도 한 번에 볼터치가 완성된다. 보이게는 모가 거칠어 보이나 얼굴에 바를 때는 전혀 거칠지 않았다.
♡ 완벽할 순 없지
·하이 커버리지 : 모가 둥글기 때문에 쓸어 바르는 것보다 톡톡 쳐주며 발라줘야 한다는 점에서 손이 조금 더 많이 간다.
·썸머 브러쉬 : 붓이 커서 자칫하면 너무 많은 면까지 볼터치를 할 수 있으니 양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맥,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블러쉬 브러쉬
1)깐깐 선정 이유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 : 파운데이션뿐만 아니라 크림, 에멀전까지 완벽 블렌딩~
블러쉬 브러쉬 : 부드러운 천연모로 자연스러운 치크 표현~
2)깐깐 기자 체험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 GOOD & BAD 최지영 기자 ☞ “자연스럽게 무척 잘 발리네”
-촉감 : 매끈하고 부드럽다.
-발림성 : 밀림현상 없이 자연스럽게 발린다.
<블러쉬 브러쉬> “왜 이렇게 부드러워~”
-촉감 : 부드럽고 탱탱하다.
-발림성 : 두 번 정도 터치하면 자연스럽게 발린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 :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촉감도 부드럽고 밀림현상 없이 깨끗하게 발린다. 모가 가벼운 느낌이라 얼굴에 펴 바르기도 편하다. 내추럴한 느낌의 피부표현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것 같다.
·블러쉬 브러쉬 : 역시 꽤나 부드러운 모다. 얼굴에 자극 없이 편하게 발린다. 볼터치를 할 때 두 번 정도 터치하면 원하는 만큼 발린다.
♡ 완벽할 순 없지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 :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연출해줘 좀 더 커버력을 원하는 이들은 여러 번 터치해야 할 듯하다. 또한 파운데이션의 양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흡수가 더뎌지니 조금씩 붓에 묻혀 사용할 것을 권한다.
·블러쉬 브러쉬 : 살짝 납작한 형태라 평소 동그랗게 굴리면서 블러셔를 발랐던 이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 ★ GOOD & BAD 이송이 기자 ☞ “모공까지 커버 돼”
-촉감 : 거칠어 보이나 부드럽다.
-발림성 : 뽀송뽀송하게 발리네~.
<블러쉬 브러쉬> “양 조절까지 되네?”
-촉감 : 내 머리도 이정도만 부드러우면 좋겠네.
-발림성 : 한 번에 잘 발린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 : 모가 듬성듬성 나 있는 모양의 브러시가 처음에는 잘 발릴까 의심됐으나 바르는 순간 그런 의심은 모두 사라지게 만드는 제품. 톡톡 두들기며 바르니 모들이 모공까지 커버해줘 뽀송뽀송하게 잘 발린다. 또한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블러쉬 브러쉬 : 검정 모라서 블러셔를 뭍이면 어느 정도 묻었는지 눈으로 가늠할 수 있어 양 조절이 쉬웠다.
♡ 완벽할 순 없지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쉬 : 너무 모공 커버가 잘 돼서 세안 시 조금 꼼꼼하게 해줘야 할 것 같다. 브러시 면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다.
블러쉬 브러쉬 :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었다.
▲ 바비 브라운, 파운데이션 브러쉬&블러쉬 브러쉬
1)깐깐 선정 이유
파운데이션 브러쉬 : 결점 없는 마무리감을 준대~
블러쉬 브러쉬 : 통통하고 양 옆이 가늘어 색상이 고르게 발린대~
2)깐깐 기자 체험
<파운데이션 브러쉬>★ GOOD & BAD 최지영 기자 ☞ “두 번째 사용할 때부터가 훨씬 좋네”
-촉감 : 자극 없이 부드럽다.
-발림성 : 조금씩 묻혀 사용하면 빠르고 깔끔하게 발린다.
<블러쉬 브러쉬> “부드럽고 사이즈도 적당하네~”
-촉감 : 역시 거의 자극 없다.
-발림성 : 사이즈가 적당해 고르게 발린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 파운데이션 브러쉬 : 처음 사용했을 때는 다소 붓이 퍽퍽하다고 느꼈는데 두 번째 사용하니까 오히려 한결 좋았다. 부드럽고 매끄럽게 잘 발렸다. 붓이 납작하기 때문에 얼굴에 펴 바르기도 쉽다. 파운데이션의 양을 조금씩만 묻혀서 사용하면 밀림현상 없이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 블러쉬 브러쉬 : 모가 부드러운 거야 말할 것도 없고, 붓의 사이즈도 적당해 사용하기 편했다. 브러쉬가 통통하고 탱탱해서 블러셔 컬러가 흐트러지지 않고 잘 발렸다.
♡ 완벽할 순 없지
· 파운데이션 브러쉬 : 절대적으로 양 조절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얼굴에 아무리 펴 발라도 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가 어렵다.
· 블러쉬 브러쉬 : 딱히 아쉬운 점은 없었다.
<파운데이션 브러시>★ GOOD & BAD 이송이 기자 ☞ “믹싱할 때 최고!”
-촉감 : 매끄럽고 부드럽다.
-발림성 : 잘 발리나 결이 생긴다.
<블러쉬 브러쉬> “부드러워서 좋네~”
-촉감 :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이 느낌.
-발림성 : 부족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게 잘 발린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파운데이션 브러시 : 파운데이션을 믹싱해서 사용할 때 아주 편리하다. 톡톡 쳐서 바르는 것이 아닌 피부의 결대로 발라주기 때문에 동일한 양을 펴 바르기에 좋다. 눈 바로 밑이나 코와 볼을 연결되는 부분을 커버하기에도 좋다.
블러쉬 브러쉬 : 상당히 풍성한 모를 갖고 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는 것처럼 부드럽다.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굵기라 한 번의 터치로도 볼터치를 완성할 수 있다.
♡ 완벽할 순 없지
파운데이션 브러시 :납작한 브러시라 그런지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 피부에 약간의 결이 생긴다.
블러쉬 브러쉬 :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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