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리 독나방 이상번식, 사람에게도 피해‥원인은?

입력 2013-06-11 11:08


▲황다리 독나방 (사진= MBC 뉴스 영상)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황다리 독나방이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 내설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다리독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로 전국에 분포하며 성충이 6~7월 출현한다. ‘황다리 독나방은 애벌레일 때는 우리나라 산간계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층층나무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생김새가 나비와 비슷하지만 앞발에 노란색 무늬가 있다.

황다리 독나방은 층층나무를 제외한 다른 나무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최근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이용객들의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황다리 독나방과 사람이 접촉할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피해수종의 새순을 가해 잎의 주맥을 남기고 모조리 섭식하는 등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잎살까지 먹어 치우는 식성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제군 산림녹지 관계자는 "날씨가 덥다 보니까 예년에 비해서는 예년에 한 1~2% 나오는 게 4~5%로 늘어서 개체 수가 늘었다"며 "방제작업을 통해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