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남북회담 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13-06-10 17:28
<앵커>오는 12일 열기로 합의한 남북당국회담에 대해 산업계에는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이번에 1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은 기존에 열렸던 장관급 회담과는 다른 새로운 회담입니다.

오늘 새벽 실무접촉을 마친 천해성 우리측 수석대표의 결과 발표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회담명칭을 남북당국회담으로 하게된 것은 남북문제에 실질적 협의해결이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남북관계 정립이라는 의미를 고려한것입니다."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에 대한 이견은 일부 좁히질 못하고 협의결과를 발표문 형식으로 각기 발표를 하였습니다."

들으신대로 이번에 열리는 회담은 당초 우리측 계획과는 약간 다르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는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자리잡았지만,

산업계가 요구했던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무단 중단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이 당국회담 최종 합의문에 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회담이 성사된 것을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금강산 관광의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새로운 안전 매뉴얼과 관광 편의 시스템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올해안에 관광 재개를 목표로 했던 현대아산의 내부 분위기는 최근 들어 가장 좋아졌습니다.

반면 실무접촉이 난항을 겪었던 것이나 회담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기존 바이어들이 발길을 끊은 상황에서 새로운 발주처를 유치해야하는 개성공단 기업들이 특히 그렇습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회담이 잡음 없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산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오는 12일 열리는 남북당국회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