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삼성전자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입력 2013-06-10 15:54
[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삼성전자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지난 주 금요일을 두고 삼성전자에 의한 하락이었다 혹은 삼성전자가 우리시장에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 하루였다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6% 넘는 급락에 코스피 지수가 타격을 받았고, 도미노처럼 코스닥의 IT부품주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횟수는 지난 7일을 제외하고 총 22번이었습니다. 대부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삼성전자도 동반 급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처럼 공식적이지 않은 변수로 주가가 급락한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면서도 그 근거가 불확실하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7일 JP모건은 갤럭시S4 모멘텀이 이전 모델인 갤럭시S3 때보다 매우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1분기만 해도 강력했던 모멘텀은 3분기 이후 출하량이 줄면서 실망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습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국내증권사의 잇따른 후속코멘트가 나오고 있는데요? 좀 소개를 해드리죠. 일각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갤럭시S4 출하량이 시장의 기대치인 분기 3000만대 수준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은 악재가 될 수 있지만 4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3를 3분기 중반에 준비하면서 시장 대응을 이미 시작했다라는 의견도 있구요. 또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우려를 반영해도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분기에 10조원, 3분기에 11조원을 달성해서 연간 영업이익 40조원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적극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 7일 종가는 10년래 최대의 저평가 수준이고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할 업체는 없다,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고 이번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금요일 삼성전자의 급락의 원인이 외국인 매도에 있었다는 것 여러분도 아시죠? 외국계증권사와 국내증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지수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평가와 흐름 여러분도 잘 체크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