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발 '쇼크'로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 역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충격 하루만에 일단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당분간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판매 부진 우려가 일면서 지난주말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대거 폭락사태를 빚었습니다.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며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연성인쇄회로기판 공급사인 대덕GDS와 카메라모듈 업체인 파트론, 그리고 인터플렉스 등이 3~5% 상승 마감했습니다.
플렉스컴과 일진디스플레이 역시 상승했습니다.
이들 종목의 지난주말 급락은 전방산업 위축에 따른 우려감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 지난친 우려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시장의 우려가 좀 컸습니다.결국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한두 모델이 어렵다고 해서 삼성전자가 좋아지는 방향성을 틀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많은 모델이 나왔을 때 수혜업체는 역시 부품업체들입니다.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간 긍정적 전망에 더해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스마트폰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종운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원인이 올해 당장의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경쟁력에 대한 문제가 크기 때문에 올해 실적은 그렇게 많이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연초 계획대비 100%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이뤄질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관련 부품주들의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많이 상승할 수 있고, 하반기도 실적들이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실적 위주로 체크해 가면서 많이 빠졌을때 투자를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핵심, 메인 부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들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향후 삼성전자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이냐에 따라 관련 부품주에 대한 우려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반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