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획일적 의무절전, 기업 생산 차질 우려"

입력 2013-06-10 13:44
수정 2013-06-10 14:01
새누리당이 산업체에 대한 획일적인 에너지 절감대책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획일적인 에너지 절감대책을 기계적으로 집행한 탓으로 기업의 생산에 너무 큰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면서 대기업 등에 최대 15% 의무절전을 도입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생산현장에서는 매우 곤란하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쇳물, 화학물, 플라스틱, 재료에 따라서는 작업을 멈추면 라인이 굳어버려 작업을 재개하는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현장이 있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에 따라 "라인을 멈추느니 차라리 과태료가 더 싸게 먹힌다는 하소연도 나오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현장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대책을 꼼꼼하게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