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웨그먼스 챔피언십 연장전 우승..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입력 2013-06-10 08:59
수정 2013-06-10 09:12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 박인비 (사진=LPGA홈페이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박인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열린 LPGA대회에서 종합 언더파 타를 기록, 2위인 카트리나 매튜(44·스코틀랜드)를 타차로 따돌렸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왕관을 추가했다.

승부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박인비는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뤘다.

17번홀까지는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에 들어간 것.

연장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두 선수는 18번, 10번홀(이사 파4)을 오가며 치러진 연장 1, 2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고 결국 3차전까지 가게 된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 매튜의 티샷은 러프로 떨어진 반면 박인비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에 안착시켰다.

이후 박인비는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12시간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2연승을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