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장관급 회담이 6년 만에 열린다는 소식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화해무드가 조성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경협주들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로 꼽히는 선도전기, 광명전기 로만손 등 관련 종목들이 6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강산관광사업 개발권자인 7일 현대아산의 주가도 두 자릿수 급등했습니다.
주말 남북은 실무회담을 통해 오는 12일 서울에서 6년 만에 남북장관급 회담 개최에 전격합의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5년 만에 재개되고 개성공단 가동이 재개될 경우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추가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발 호악재에도 불구하고 관련종목군들과는 달리 증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인터뷰]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반적인 시장의 영향은 긍정적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지만 이 요인으로 해서 시장이 크게 반등하거나 섣불리 기대하는 것도 조금 무리가 있다."
하지만 남북간 장관급 회담을 계기로 화해무드가 조성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인터뷰]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남북관계가 그동안 긴장관계에서 해빙관계로 넘어간다고 가정하면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시각들이 아주 부정적인면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바뀔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큰 그림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남북간 긴장 완화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국가부도위험을 반영하는 CDS프리미엄을 낮추고 외국인들의 부정적 시각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