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남북 12일 장관급 회담 합의

입력 2013-06-09 22:15
수정 2013-06-10 10:57
<앵커>

남북이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오전부터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남북 대표단은 합의문의 세부 문안을 두고 마지막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남북 실무 대표단이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위한 최종 합의문 작성을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열두 시간째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양측은 서로 작성한 합의서를 교환하고, 장관급 회담에 대표단이 몇 명 참석할지와 같은 세부 사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은 현재 5차 수석대표회의를 종료하고 추가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브리핑을 준비하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미 회담장으로 출발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의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산업계가 이번 실무접촉과 앞으로의 회담에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부분은 아무래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 정상화에 대한 내용인데요.

당초 북한의 제의가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었고 실무접촉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이 부분은 일단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산과 개성공단의 개발권자인 현대아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남북경협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조속한 사업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고, 협력업체나 개성공단 입주기업 역시 큰 기대감을 갖고 최대한 빨리 사업을 재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대표단의 실무접촉이 큰 변수 없이 마무리되면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되는데요.

회담을 통해 대북사업 정상화는 물론,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이 마음대로 우리 사업을 중단하지 못하게 하는 데에 대한 큰 틀이 만들어질지도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