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출장정지, 음주운전 무면허 사고 중징계

입력 2013-06-09 15:29


▲넥센 김민우 (사진=넥센 홈페이지)

'음주·무면허 사고'를 내고 도주해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우(34)가 중징계를 받는다.

넥센 구단은 9일 김민우에 대해 향후 30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이날 KIA와의 목동 홈경기에서 예정됐던 '달샤벳'의 시구 행사도 취소한다고 전했다.

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구단의 징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 향후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당분간 자숙에 임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김민우는 올시즌 총 33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2리에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32승 17패 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넥센은 김민우의 이탈이라는 변수를 맞게 됐다.

한편 김민우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던 김민우는 여의지 않자 현장에 차를 내버려둔 채 달아났으며, 경찰은 오후 1시 10분쯤 김민우를 찾아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김민우는 면허 취소에 가까운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