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주계열사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입력 2013-06-08 17:03
수정 2013-06-08 17:13
STX팬오션이 7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STX조선해양 등 STX그룹의 조선부문 주요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연달아 하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8일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 포스텍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 STX 등 3개사의 회사채는 7일 BB+에서 BB-로 내렸으며, STX조선해양과 STX엔진, STX, 포스텍 등 4개사의 기업어음은 B+에서 B로 하향됐다.

한신평은 STX팬오션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과 계열 전반의 영업 및 재무적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관련 계열사들은 STX팬오션으로부터 선박 건조물량을 수주했으며, STX는 원료유 등을 공급해왔다.

한신평은 또 그룹의 지주회사 체계 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중단된 STX팬오션 매각과 STX에너지의 경영권 매각 지연, 포스텍의 STX 지분율 저하와 자율협약 체결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다.

한신평은 추가적인 자금지원 여부 등 자율협약 진행상황과 포스텍의 자율협약 체결 등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요인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