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정책금융 6월말 나온다

입력 2013-06-07 17:01
수정 2013-06-07 17:43
<앵커> 건설사 해외 수주를 위한 해외건설정책금융 윤곽이 6월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일본식 정책금융과 같은 실질적인 형태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 달 말 중국을 방문한 후 개최될 예정인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해외건설금융지원방안이 논의됩니다.

이에 따라 기재부와 국토부 등은 6월말까지 해외건설정책금융에 대한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가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간의 재편과는 별개로 해외정책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기획재정부 관계자

“해외 대형수주를 잘하기 위한 활성화 방안은 6월말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방안에는 국토교통부 안에 해외건설 정부지원센터를 만들고 중소건설사와 금융기관을 연결해 주는 조직도 별개로 신설할 계획입니다.

특히 논의가 되고 있는 해외정책금융 구조는 일본 JBIC.

일본국제협력은행 JBIC의 자본금은 40조원에 이릅니다.

해외건설금융을 담당하는 우리나라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합친 자본금 규모의 다섯 배입니다.

우리나라도 정책금융기관간에 흩어져 있는 해외정책금융 기능을 하나로 모아 규모의 경제를 이뤄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

"우리 개별은행들의 지원규모로 볼 때 미흡한 부분이 있고 또 다른 금융을 조달하던지 또는 금융기관들간의 통폐합을 통해서 전체적인 가용성을 높이는 것도"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17년 해외건설 수출액은 1천억 달러.

단순한 도급을 넘어서 해외건설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자금조달 그리고 시공까지 책임지는 팩키지형 인프라 수출을 위해선 현실에 맞는 해외정책금융의 정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