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부동산 비리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13-06-07 19:18
수정 2013-06-08 08:09
<앵커>





경찰이 부동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T&G에 대한 수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민영진 KT&G사장 등 임직원 8명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KT&G는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KT&G 청주공장 부지 매각 과정에서 매각가격을 높이기 위해 뇌물이 오고갔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청주공장 부지 매각 협상 과정에서 청주시는 매입가격으로 250억 원을 제시했으나 KT&G는 40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청주시의 제시 가격과 KT&G의 요구 가격이 매우 커 협상이 난항을 겪자 KT&G는 용역업체인 N사에게 청주시와의 거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요구했습니다.



N사는 청주시 부동산 계약 담당 과장인 이씨에게 억대의 뇌물을 건냈고, 이씨는 KT&G가 350억 원을 받고 해당 부지를 팔 수 있도록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뇌물을 받은 과정에서 KT&G가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KT&G는 해명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KT&G 관계자



"공무원하고 저희 용역업체하고의 관계를 파해쳐 뇌물을 받았는지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지 KT&G는 개입이 없었다"



KT&G는 용역업체인 N사에 계약서에 명기된 조건에 따라 성과급만 지급하면 됐기 때문에 회사가 뇌물 등의 진행 과정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경찰은 민영진 KT&G사장 등 관련자 8명을 출국금지했고 조만간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