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늘어, 코스닥 관심종목은?"

입력 2013-06-07 09:50
수정 2013-06-07 14:14
출발 증시특급 1부 - 하진태의 메이저 공략주

하나대투증권 하진태> 시장은 많이 빠졌지만 수급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4영업일 정도에 거래소의 외국인들이 3000억 넘게 매수세로 나타나고 있고 프로그램이 많아 매도가 난 부분이지 외국인들은 매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대신 기관이 1900억 넘게 매도했다. 여전히 연기금은 매수세로 유지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상황을 보면 4일 동안이었지만 상당히 변화무쌍한 한 주였다.

종목별 흐름을 살펴보자. 외국인 매수가 눈에 띄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를 양매수했고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SDI까지 조선주에 기관과 외국인의 양매수가 많이 나타났다. 반면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코덱스 200과 포스코는 외국인이 매수한 반면 기관은 매도를 했던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관 매수종목을 살펴보자면 삼성전자, 코덱스 인버스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한 것으로 나왔고 삼성생명과 삼성중공업도 나타나고 있다. 또 LG화학과 대우조선해양, 만도의 경우 기관은 매수를 하고 외국인들은 매도를 했던 측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매수의 특징을 보면 삼성전자를 기관과 외국인들이 양매수하면서 그동안 상당히 시장에서 소외됐던 부분이 해소되고 있다. 조선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까지 기관과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관심을 보였다. 거기에 보험주도 눈에 띈다. LIG손해보험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두었다.

반면 외국인 매도의 경우 LG전자, 한국전력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를 팔 때는 LG전자를 매수했는데 반대로 삼성전자를 사니 LG전자를 매도해 1등주와 2등주의 매매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한국전력도 뉴스가 나오면 여지 없이 매도로 나가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과 만도, LG화학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엇갈렸는데 조선주를 사면서도 기관이나 외국인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을 팔았다.

기관 매도를 살펴보자. 코덱스 레버리지의 경우 기관, 외국인 양매도로 나왔고 LG전자, 한국전력까지 양매도로 나왔다.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현대차의 기관과 외국인이 다르다. 매도의 특징을 보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ETF 레버리지, 코덱스 레버리지를 매도했다. 또 금융주가 있다.

기관들이 계속해서 매도했던 금융주에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또 기타 양매수 종목으로는 두산중공업이 있고 철강주들이 모두 조정을 받았는데 세아베스틸은 양매수로 계속 나타나고 있다. 거기에 낙폭과대주로 GS건설과 OCI가 나타났다.

양매도 종목을 간추리자면 6일 하락하면서 양매수로 전환한 종목으로 동아에스티가 있고 한국가스공사는 12일 동안 하락을 했는데 이틀 동안 반등을 기관이 매수하면서 나타냈다. 반등 마무리로 보인다. 우리금융도 15일 매수를 하다가 기관이 매도로 전환한 반면 외국인은 매수로 전환했다. 그리고 한전케이피에스는 원전 사태와 무관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양매도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코스닥 시장에 나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나올 만큼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증시가 빠지듯 코스닥이 빠지고 있다. 6일 연속 하락하면서 6.2% 지수가 하락했다. 외국인의 경우 370억 넘게 매도를 하면서 5일 연속 매도를 했고 기관이 6일 연속 2000억 넘게 매도했다.

펀드에 이동이 있어 지분을 바꾼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 가지 수급적인 측면으로 대규모 이익실현을 했다.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실적주 위주의 반등장은 올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많이 매도한 바람에 수급에 의해 매도가 나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이 살아나는 것보다 선별하고 슬림화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매수동향을 살펴보자. 코스닥의 기관과 외국인을 보면 특별하게 업종으로 나누기는 쉽지 않다. 루멘스가 눈에 띈다. 위메이드와 CJ오쇼핑, 원익IPS를 기관이 매도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LED 관련주들을 외국인들은 매수했다. 기관 매수를 살펴보면 역시 루멘스가 나오고 있고 자동차 부품인 평화정공도 양매수가 나오고 있다. 거기에 기관은 서울반도체까지 매수하면서 기관과 외국인 모두 LED 관련주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두고 있어 신고가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

매도에는 굉장히 많은 종목이 겹치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굉장히 일등주로 나갔던 파트론이 대표적으로 이익실현을 한 종목이 되겠다. 성우하이텍도 마찬가지다. 게임주의 대표주자인 컴투스, 멜파스, 덕산하이메탈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했다. 기관 매도를 살펴보면 차이가 나는 종목은 파라다이스, CJ E&M, 모두투어가 양매도 종목으로 나오고 있다. 매도 측면을 보면 엔터주인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가 들어간다. 거기에 많이 상승했던 실적주들을 큰 규모로 이익실현해 이 기관들이 중소형에서 대형주로 넘어가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있었다.

기타 양매수 종목군이 눈에 띈다. 디엔에프, 메가스터디, 아이엠, 참좋은레져와 평화정공이 눈에 띈다. 양매도 종목으로는 그동안 남양유업에서 반사이익을 얻어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매일유업이 있고 바이오 관련주인 바이오랜드, 뷰웍스 등이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세 종목씩 살펴보았다. 양매수를 하거나 한 쪽에서 기관과 외국인을 아주 많이 매수한 종목군 중 덜 올라 관심이 가는 종목이 있다. 코스피 종목 중 두산중공업, 세아베스틸, OCI다. 차트를 보면 두산중공업은 많이 하락했다. 전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은 빠지고 원전 관련주인 두산중공업을 기관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했다.

최근 4만 7000원대의 매물벽에 부딪혀 주춤거리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주 후반대부터 반등이 나타나 관심을 둘 부분이다. 두 번째 종목으로는 철강주인 세아베스틸이다. 실적이 괜찮은 특수강 관련 업종이다. 장단기 이동평균선에서 한 달 이상 횡보하면서 지지를 받았다.

여기서 상승의 모멘텀이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OCI 차트를 보자. 아직 실적은 멀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아주 나쁜 부분은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기관과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바닥을 잡고 있으므로 길게 보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갖자.

코스닥 종목으로는 아이엠, 메가스터디, 평화정공을 탑픽으로 잡았다. 아이엠은 카메라 모듈업체 중 덜 오른 종목군들이 있고 실적이 호전된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차 상승 이후 전고점 근처에서 지지력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이고 반등을 모색하는, 빠르게 움직이는 측면이다. 두 번째 종목은 메가스터디다.

전저점 근처인데 최근 기관이 계속 매수를 하면서 바닥을 잡고 있다. 아직 상승의 모멘텀으로 나온 것은 없지만 관심종목에 두면서 시세의 턴이 나오는지를 확인해보자. 평화정공은 1차 상승으로 급등이 나오고 횡보가 나오는데 기관과 외국인에 양매수가 나오고 있으므로 관심을 두자.

코스피는 1960선에 도달했는데 이는 기술적 반등 구간이다. 그 근거는 2030에서부터 1888까지 내려갔었고 반등이 나왔는데 그것의 50% 구간이 1960 정도라는 점이다. 그 구간 정도면 기술적 반등이 충분히 나올 것이다. 빠질 만큼 빠졌는데 국제동향, 글로벌 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조금 더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대략 1930~2030 정도의 박스권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특히 선물매도와 더불어 외국인의 현물 매수강도를 확인하면서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닥은 정말 빠질 만큼 빠졌다. 자동차와 IT 부품 실적이 좋고 그 종목군이 수급에 의해 하락했기 때문에 빠르면 오늘이나 월요일 정도에 매수 전략을 취했으면 좋겠다. 특히 다음 주에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있기 때문에 코스닥으로의 수급이 조금 더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 그 부분이 확인된다면 오늘부터라도 반등이 가능하다. 횡보보다 반등이 나오거나 하락하게 된다면 그런 부분으로 매수의 전략을 추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