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 처음으로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당분간 불볕더위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전력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20분.
전력거래소가 올 여름 처음으로 전력수급 ‘관심’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처음에는 ‘준비’단계 였지만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kW 아래로 떨어진면서 경보의 수위가 높아진 것입니다.
전력경보는 예비력 400만kW이상 500만kW미만일 경우 ‘준비’, 그 밑으로 300만kW까지는 ‘관심’ 단계가 발령됩니다.
관심단계가 발령된 것은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해 12월26일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2~3시 사이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지만 오전 시간대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전력 당국은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과 주간예고 수요관리, 배전용 변압기 전력 하향 조절 등 긴급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처럼 전력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정부는 산업계에 이어 지자체에도 전력절감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럴때 국민들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지자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더 길고 더워진 올 여름.
날이 갈수록 전력 경보 시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전력당국의 보다 신속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