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루 만에 하락

입력 2013-06-05 05:53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정책 방향 수정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현지시간 4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6.87포인트, 0.50% 하락한 1만5177.1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지난주까지 20주 연속 이어진 화요일장 랠리는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20.11포인트, 0.58% 하락한 3445.2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일보다 9.05포인트, 0.55% 낮은 1631.37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4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로존의 지표도 부진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이릐 5월 신차 등록대수는 전월대비 9%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르면 올 여름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 조기종료에 나설 것이란 경계감도 반영됐습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이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주 후반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 발표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관망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H.J하인즈를 대신에 S&P500지수에 재편입한다는 소식 전해지며 1%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부진 소식에 할인점인 달러제네럴은 9% 넘게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