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배우 고현정이 '누나'라는 말에 웃은 사연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김원석 김은희 극본, 이동윤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운이 좋게 연기도 잘 하고 잘 나가는 미남 배우들과 많이 작품을 했다. 그 덕에 즐거웠다"고 운을 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물리적으로도 연하로 칭하기 힘든 아이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선생님이 이렇게 할테니까 이렇게 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며칠 전, 같은 반 친구가 와서 '누나'라고 하는 게 아닌가. 정말 환기가 됐다. 그래서 농담으로 '나는 너를 오빠라고 부르마'라고 했었다. 먼저 그렇게 유연하게 해주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현정은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건 감독님이다. 24명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힘든 건 드라마를 채우고 있는 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의자에 몇 시간 씩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아파오지 않나. 화면에 잡히지 않는 친구들, 주위에서 연기를 같이 해줘야 되는 친구들이 더욱 힘들지 않을까싶다. 그 친구들을 보며 각성을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6학년 3반 담임 교사 마여진(고현정)과 악마와 같은 괴물 선생 마여진에 맞써 싸우는 심하나(김향기) 오동구(천보근) 김서현(김새론) 은보미(서신애) 고나리(이영유)의 에피소드를 담은 '여왕의 교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12일 첫방송된다.(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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