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이 갑작스럽게 숨진 가운데, 그가 남긴 자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959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변 회장은 1980년 예당기획을 설립하고 훗날 아내가 된 가수 양수경을 비롯해 최성수 조덕배 등의 앨범을 기획하고 제작하며 매니지먼트에 나섰다.
이때부터 전성기를 구가한 1990년대에는 듀스 룰라 김경호 소찬휘 녹색지대 솔리드 한스밴드 윤시내 김흥국 젝스키스 양현석 임상아 조PD 이승철 이선희 이정현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국내 대표 가수들의 앨범을 제작했다. 2001년에는 예당엔터테인먼트를 코스닥에 등록시키는 등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1974년 중학교를 졸업한 뒤 무작정 상경해 레스토랑 웨이터로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DJ 활동을 하며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워 가요계 매니지먼트에 발을 들이게 된 사례이다.
변 회장은 1991년 임파선암 말기 진단을 받았지만 3년 동안 생식과 민간요법, 신앙생활을 철저히 지키며 암을 퇴치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던 정신력의 소유자이기도 해서,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은 아내인 가수 양수경 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4일 예당 관계자는 "변 회장이 오늘 오전 사망했다. 오후에 빈소를 차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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