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도시’ 빠른 스토리 전개에 느와르 액션영상의 진수 드러내

입력 2013-06-05 02:04


▲ 무정도시 느와르 액션영상 (사진 = JTBC ‘무정도시’ 캡처)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가 또 한 번 안방 시청자들을 꼼짝없이 옭아맸다.

3일 방송된 ‘무정도시’ 3회는 1, 2회를 능가하는 빠른 스토리 전개에 느와르 드라마 특유의 어두운 범죄세계의 폭력과 그 잔영이 시종 긴장감을 자아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여기에 더해 거친 남자들의 후끈한 액션영상이 또 다시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추격신과 난투극 그리고 ‘밀리면 죽는다’는 듯 터질 듯한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 펼쳐진 처절한 대결의 드라마는 근래에 접하기 어려웠던 드라마의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특수부 형사 형민(이재윤)이 이끄는 경찰의 집요한 추격 속에서 박사아들 시현(정경호)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사파리형님 덕배(최무성)의 독기 어린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을 숨 가쁘게 담아낸 영상은 예상대로 긴박감 넘친 액션영상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박사아들을 잡기 위해 저울의 여자로 위장, 마약밀매 조직에 침투한 언더커버 형사 경미(고나은)의 정체가 탄로나기까지 시현과 덕배, 형민의 물고 물리는 숨가쁜 추격과 일전은 가히 본격 느와르 드라마 매력의 진수를 드러냈다. 박사아들 시현이 결국 경미를 인질로 잡고 있는 덕배 무리와 죽음을 무릅쓴 혈투를 벌이게 되고 그 박사아들을 쫓는 형민이 절체절명의 위험에 처한 경미를 구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현장은 보는 이의 숨을 몰아쉬게 할만 했다.





3회 하이라이트는 김뽕에게 인질로 잡혀있던 경미와 시현의 극적인 조우. 시현의 조직원들과 덕배 무리들간의 난투극이 펼쳐졌던 현장에서 덕배를 쫓던 시현이 김뽕에게 인질로 잡혀있던 경미와 운명처럼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된 것. 서로를 알아보는 3회 마지막 대목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서로 잘 알고 있는 듯한 두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또 시현이 자상을 당해서 응급처치를 위해 들어간 편의점에서 수민(남규리)과 또 한차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이들이 엮어낼 향후 운명의 전조를 알려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가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종 숨 가쁘게 전개되는 드라마 스토리를 따라가기 바쁠 정도로 흥미진지하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에 거침없이 펼쳐지는 액션영상에 매료 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는 월, 화요일 밤 9시 50분대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국경제TV 유병철 <A>기자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