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가 프로진출 선수에게 격려금 1천만원을 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독립구단 고양은 지난달 31일 고양시 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최근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들의 환송회를 열었다.
NC로 이적한 투수 김용성(25)과 포수 이승재(31), 외야수 윤병호(24)·이원재(24),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송주호(25), 넥센 입단이 확정된 내야수 김정록(23)이 주인공이었다.
허민(37) 구단주는 미국 출장 중이라 참석하지 못한 대신 하송 단장을 통해 "프로로 가는 선수들에게 격려금 1000만원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또 한 번 놀랐다. 구단주의 생각이 상당히 깊고 넓다. 야구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다. 프로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을 것이다. 선수들이 금액보다 의미를 더 깊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구단주는 허 구단주는 지난해 프로에 진출한 이희성(25)과 김영관(28·이상 LG), 강하승(24·KIA), 안태영(28·넥센), 홍재용(24·두산) 등 5명의 선수에게도 10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허민 구단주, 진짜 통 크네", "허민 구단주, 스포츠 기자가 꿈이라더니", "고양원더스 선수들 프로팀에서도 대활약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민 구단주는 1976년생으로 버클리음악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부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대표와 고양원더스 구단주를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