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주 또 동반 급락..물량 부담

입력 2013-06-04 00:56
우리은행이 STX의 담보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STX 그룹주가 동반 폭락했습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그룹 지주사인 (주)STX는 가격제한폭(14.84%)까지 내린 21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에도 STX중공업(-13.87%) STX조선해양(-13.86%) STX엔진(-12.46%) STX팬오션(-7.69%) 등 다른 상장 계열사들도 급락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강덕수 STX그룹 회장 측이 자금을 빌리면서 담보로 맡긴 (주)STX 주식 653만주(지분율 10.8%)를 처분하겠다고 관계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STX 지분(10.8%)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자금을 빌리면서 맡겨 놓은 물량입니다.

우리은행은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통해 STX조선해양ㆍSTX중공업 등에 대한 감자 방안을 마련해놓은 만큼 기존 주식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물량이 매각되면 지주회사인 STX와 계열사 간 연결고리는 끊어지고 STX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